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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시골 감성이 정감있는 울산 덕하역 국밥맛집 장터순대국

안녕하세요. 북한산반달곰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국물에 진심인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국밥에도 진심인 것이 한국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날이 쌀쌀해지면 더 생각이 나기 마련이죠. 저같은 경우는 걷기여행을 다닐 때 혼밥을 할 일이 많은데요. 혼밥에도 편한 메뉴가 바로 국밥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해파랑길 6코스를 걸었던 날 늦은 아침을 해결했던 덕하역 장터순대국을 소개해드립니다.

장터순대국
- 주소 : 울산 울주군 청량읍 덕하로 228
- 연락처 : 052-261-0342
- 영업시간 : 월~토 06:00~21:00, 일 06:00~15:00



가게 외관, 주차

장터순대국은 동해선 덕하역에서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해파랑길 6코스 출발점이 덕하역 근처 구)덕하역사라 전날 5코스를 걷고 태화강역 근처에서 숙박을 한후 동해선 전철을 타고 왔습니다. 도로변에 바로 붙어있는 식당이라 주차장이 따로 없구요. 주차는 가게 바로 건너편 덕하공영주차장 등을 무료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가게 내부와 메뉴

식당은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는 단촐한 규모입니다. 그래서 점심 때는 웨이팅도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전형적인 시골 식당의 모습입니다. 물은 셀프, 3인 이상 포장 가능 등의 안내문이 붙어있는 냉장고를 살펴보다 빵 터졌는데요. '밥이 적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추가로 더 드립니다'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공기밥이 적으면 실망하지 마시고 더 달라고 하세요ㅎ

테이블에는 수저통과 물컵, 후추와 소금 등 양념 그리고 동그랗게 귀여운 휴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메뉴는 여는 국밥집처럼 순대국밥, 돼지국밥, 섞어국밥, 내장국밥 등의 국밥 메뉴와 함께 수육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상차림과 음식

고기와 내장, 순대가 모두 들어있는 세가지섞어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시골맛집 포스를 풍기며 쟁반에 담겨나오는데 쟁반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약간 느껴져서 아주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다대기는 따로 주기 때문에 저같은 맵찔이는 그대로 먹으면 되고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대기와 청양고추를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나오는데 배추김치는 많이 익지 않은 맛이었고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서 국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국물맛이 진하고 건더기와 국물에서 잡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콩나물과 당면이 적잖이 들어있고 고기와 내장, 순대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건더기부터 어느 정도 건저먹고 밥을 말아먹습니다.

공기밥의 양이 확실히 적긴 하지만 국밥 내용물이 워낙 충실해서 밥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부족하시면 실망하지 마시고 더 달라고 하시구요^^

울산에서는 꽤 유명한 국밥 맛집이라고 하는데 납득이 가는 맛이더라구요. 진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건더기가 가득 들어있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해장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6시부터 영업하니 아침식사도 가능하고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구요. 덕하역 바로 앞이라 뚜벅이 여항자들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장터순대국, 울산 덕하역 찐맛집으로 추천합니다. 2, 7일은 덕하장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이상 내돈내산 솔직후기를 마칩니다.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https://youtube.com/shorts/-z2Iq2TRsDU?si=HLEiN1tmBi8qbf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