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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주상절리 근처 경주 맛집, 진주냉면 남가옥

안녕하세요. 북한산반달곰입니다.

경주는 신라의 천년고도로 유명하지만 바닷가도 아주 예쁜데요. 특히 양남면에는 다양한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파랑길 10코스를 걷다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주상절리 근처에 있는 진주냉면 남가옥에 들렀습니다.

위치 및 주차

진주냉면 남가옥
- 주소 : 경북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 497
- 연락처 : 0507-1408-7381
- 영업시간 : 월~금 11:00~19:10(라스트오더 18:40), 토,일 11:00~20:40(라스트오더 20:10)

 

 

진주냉면 남가옥은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 전망대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꽤 널찍한 2층 단독 건물의 1층 전체를 사용합니다. 식당 영수증을 지참하고 2층 카페에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가게 앞에 널찍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게 내부

출입구에는 모든 음식은 직접 만들고 남은 음식은 육전과 만두 외에는 포장 불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만큼 내부 공간도 넓어서 좌석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평일 2시가 좀 안돼 방문했는데 한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고 다 먹어갈 즈음 10여명쯤 되는 단체손님이 들어오셨어요.

주방에서 음식이 나오는 곳에 진주냉면엔 겨자와 식초를 넣지 말고 고유의 풍미를 느껴보라고 적혀있네요. 카운터 옆에는 셀프바가 있어서 온육수, 앞치마, 앞접시를 챙길 수 있습니다.

테이블 세팅

주문용 태블릿이 테이블마다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주문할 수 있구요. 요즘은 보통 테이블에 서랍식으로 설치돼있는 수저통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상당히 묵직해보이는 크기와 모양인데 뚜껑을 열면 수저와 냅킨이 들어있습니다. 테이블 다른 쪽에는 컵이 가지런히 쌓여있고 식초와 겨자가 준비돼있습니다. 안 넣는걸 권장하지만 입맛은 제각각이니 있어야겠죠ㅎ

창가 자리에 앉았더니 바다도 보이고 바깥 풍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아마도 웨이팅용인 듯한 의자도 있네요

메뉴

자리에 앉으니 물통과 물티슈를 가져다 주십니다. 메뉴는 주문용 태블릿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준비된 메뉴는 물냉면(12,000원), 비빔냉면(12,000원), 육전비빔밥(12,000원), 육전(19,000원), 메밀만두(6,000원) 그리고 계절메뉴로 갈비탕(14,000원), 소고기국밥(10,000원), 뚝배기불고기(13,000원)이 있습니다.

음식

주문을 하고 온육수부터 떠와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니 주문한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냉면김치와 가위를 같이 갖다주시네요. 면 사리 위로 육전과 오이, 무와 배 등 고명이 수북이 쌓여있는 것이 먹음직스럽네요. 평냉은 자르지 않지만 진주냉면이니 가위로 한 번만 잘라주고 먹기 시작합니다.

면은 마치 칡냉면처럼 검정색이고 약간 두꺼운 면발입니다. 함흥냉면처럼 질긴 느낌은 아니지만 평냉 면발보다는 좀더 억셉니다. 그래도 잘 끊어지는 펀이구요. 국물은 해물 베이스라 감칠맛이 나고 간이 잘 맞아서 짜지 않습니다. 육전을 비롯한 고명이 푸짐해서 면과 고명을 함께 먹으면 더 풍부한 맛이 납니다. 양도 적은 편은 아니라 냉면 한그릇 먹으니 포만감이 느껴지구요. 시원하고 푸짐한 진주냉면을 맛볼 수 있어서 기회가 되면 재방문 의사도 있습니다.

경주에 여행가셔서 주상절리를 보러 가시거나 양남면 쪽을 지니시게 되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경주 맛집으로 진주냉면 남가옥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