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주문진 가볼만한 곳, BTS 버스정류장(feat. 강릉 벚꽃)
얼마 전, 막바지 벚꽃을 보기 위해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날은 경포호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벚꽃을 보고 둘째 날 오전은 주문진 해변으로 향했어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벚꽃의 모습. 저희가 갔던 날은 거의 벚꽃 막바지 분위기인데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아마 하루, 이틀 새에 꽃잎이 다 떨어졌을 것 같아요.
주문진 해변에는 볼거리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BTS가 앨범 재킷 사진을 찍어서 유명해진 버스정류장이에요.
2017년 2월에 발매된 BTS의 <YOU NEVER WALK ALONE> 앨범 재킷 사진을 이 곳 버스정류장에서 찍었다고 해서 유명해졌는데요. 촬영 당시에 임시로 만들었다가 철거된 것을 강릉시에서 다시 조성했다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BTS 팬들이 성지순례처럼 찾아오는 곳이라고 해요. 저희는 평일 오전에 갔는데도 20여분 정도 되는 외국 관광객들이 정류장에서 사진도 찍고 주변 벤치와 해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라구요.
버스정류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에요. 이 분들은 홍콩에서 왔다고 했구요. 맞은 편 벤치에도 4,5분의 관광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사진은 이미 다 찍었다면서 저희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이 분들은 미국에서 왔다고 했는데 한국말도 잘 하시더라구요. 저희에게 아미냐고 물어보더니 BTS 스티커를 주기도 했어요ㅎ
미국인 관광객들이 선물로 준 BTS 스티커에요.
버스정류장의 모습이에요. 이곳이 BTS 앨범 재킷 촬영장소였음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서 있고 정류자 안 쪽에는 BTS 멤버들의 사진이 붙어 있네요. 사진 찍으러 오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휴대폰을 거치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치대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건너편에는 소나무 숲이 있는데 거기에는 BTS 멤버 각자의 이름표가 붙여진 보라색 벤치가 놓여져 있습니다. 별 거 아닌듯한 낡은 벤치인데도 소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나름 분위기가 있네요.
바로 옆에 주문진해수욕장 주차장이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도 편리합니다. 해수욕장 개장 시즌에는 주차요금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저는 네비 따라서 갔는데 주차장을 지나치는 바람에 소나무숲 옆쪽에 그냥 차를 댔네요ㅎ
엄청난 볼거리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주문진 해변을 배경으로 여행의 즐거음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BTS 팬들에게는 꼭 들러야 할 곳이기도 하겠죠. 특히 올 해 1월에 삼척 맹방해면에 있던 BTS 조형물이 철거된 것처럼, 소속사 측에서 철거 요청을 할 수도 있다고 하니 강릉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경포호 벚꽃은 서비스 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https://youtube.com/shorts/xqChU0goHWE?si=RXGUUJB9haTl30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