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묵이 듬뿍 들어있는 쌀국수, 나트랑 로컬맛집 하이카

여행의 즐거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해외여행의 경우에는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현지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특히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로컬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해외여행의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나트랑은 한국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찾는 곳이라 손님이 거의 한국인들만 있는 맛집들도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식당에서는 로컬 식당들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안락하게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쉽지 않기도 하죠. 그래서 여행하는 동안 로컬맛집으로 알려진 곳들도 다니려고 했는데요. 그 중에 한곳이 지금 소개해드리는 오징어 어묵 쌀국수가 유명한 하이카입니다.
 

 
하이카는 1호점과 2호점이 바로 붙어 있는데요. 저희가 간 곳은 간판에 하이카2라고 되어 있는 2호점입니다. 식당 내부는 좁고 긴 형태로 되어 있고 테이블이 4개 정도밖에는 없습니다. 로컬맛집 답게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더니 빈 자리가 하나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요. 점심 피크시간대는 아마도 웨이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게 맨 안쪽으로 주방이 있는데 나름 오픈 주방형태이고 마침 직원분들이 늦은 점심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수저와 냅킨, 각종 소스와 작은 접시 등이 놓여 있습니다. 로컬 맛집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위생 이슈를 신경 쓰시는데요. 한국 식당처럼 아주 깔끔한 수준은 아니지만 크게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메뉴판도 주셨는데 한국 사람들도 자주 오는지 메뉴 이름은 한글로도 적혀 있었습니다. 오징어 어묵, 생선 어묵, 생선살과 알, 내장 등이 들어있는 쌀국수가 있고 오징어 어묵이나 생선 어묵은 사이드메뉴로 따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오징어 어묵 쌀국수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두 그릇을 시켰습니다.
 

 
숙주와 향채가 먼저 나왔습니다. 한 접시 듬뿍 주셨는데 리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향채는 고수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잘은 모르겠네요. 한 젓가락 크게 집어서 넣었는데 그다지 자극적인 맛과 향은 아니었습니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코카콜라도 하나 시켰네요. 얼음컵을 같이 주시진 않았지만 냉장이 잘 돼 있어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오징어 어묵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오징어 어묵이 7개 정도, 꽤 많이 들어있구요. 양파와 송송 썬 쪽파가 고명으로 들어있습니다. 숙주와 향채를 듬뿍 넣고 한 젓가락 먹어봅니다. 면발은 얇은 편이고 국물은 익숙한 맛입니다. 한국에서 주로 먹는 쌀국수의 소고기나 닭고기, 해산물 국물 맛이 아니고 시원하고 맛있는 어묵탕의 맛입니다ㅎ
 
함께 나온 오징어 어묵은 식감이 쫄깃하고 중간중간 오징어살이 씹히는 게 맛있네요. 어묵은 가게에서 직접 튀기신다고 합니다. 베트남 음식 중에 가장 익숙하고 유명한 것이 쌀국수라 여행간 김에 다양한 쌀국수를 맛보고 싶어서 찾아간 로컬맛집인데 아주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나트랑 여행 가시면 한 번쯤 찾아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식당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영상으로도 감상해보세요~
 
식당 위치

Google Maps

 
https://youtube.com/shorts/q42PT8ylWCg?si=2CXzQz4CadATuV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