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도보여행/코리아둘레길 | 남파랑길

처음 만나는 남파랑길, 출발 준비

북한산반달곰 2024. 9. 2. 16:35

코리아둘레길을 완주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후 첫 출발지로 삼은 곳은 남파랑길, 그 중에서도 거제에 위치한 20코스와 21코스입니다. 거제는 일 때문에 한,두 번 들른 적을 빼면 제대로 가 본 적이 없기도 했고 거제의 남해바다를 만나고 싶어서였습니다. 

참고로 남파랑길 소개는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남파랑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루누비 홈페이지 

https://www.durunubi.kr/namparang-introduction.do

 

남파랑길 소개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 남파랑길

www.durunubi.kr:443

 


코리아둘레길은 안내체계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걱정은 별로 없는데요. 남파랑길 안내 표식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durunubi.kr/namparang-guiding-system.do

 

남파랑길 안내체계

두루누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위치 기반 정보서비스 입니다

www.durunubi.kr:443

 

차로 이동하려면 장시간 운전을 해야하고 순환형 코스가 아닌 관계로 종점에서 시점까지 다시 이동해서 차를 가지고 와야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 날 점심 때쯤 서울에서 출발해 저녁에 거제에 도착하고 다음 날 20코스, 그 다음 날에 21코스를 걷기로 합니다.

거제는 기차로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고현 버스터미널과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가 있는데요. 차편과 소요시간을 미리 알아보니 고현 터미널 가는 버스는 동서울 터미널에서 하루 4회 운행, 소요시간 4시간 55분, 남부 터미널에서  하루 19회 운행, 소요시간 4시간 25분이 걸리고 장승포 터미널 가는 버스는 남부 터미널에서만 운행하는데 하루 4회 운행, 소요시간 5시간 21분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20코스 출발점이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앞이지만 고현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훨씬 많아서 고현 터미널로 가기로 하고 거의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거제에 도착하면 장승포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구요. 거제 시내버스 운행정보는 포털에서 거제시 버스정보시스템을 검색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해서도 사용이 가능해서 저는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교통편을 정했으니 숙박을 알아봐야죠. 첫 날은 20코스 출발점이 장승포 시외버스 터미널이라 근처로 알아봤는데 모텔들이 꽤 있더군요. 그 중에 넷플릭스를 볼 수 있고 조식을 제공한다는 모텔로 결정했습니다. 아침을 따로 챙겨먹기 번거로운데 모텔에서 준다니 좋더군요ㅎ 둘째 날 숙소는 20코스 종착점이자 21코스 출발점 근처로 잡아야 하는데 그 동네는 모텔이 없고 펜션만 몇 개 있었습니다. 아마 낚시하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듯 한데 그 중에 하나로 예약을 했습니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

12시 40분에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4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일단 저녁을 먹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터미널 주변 식당들을 미리 찾아보고 미역국으로 결정했습니다. 체인점이긴 하지만 고급진 미역국을 먹어보고 싶어서요. 튼실한 전복이 들어있는 전복소고기미역국을 주문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2만원짜리 미역국을 시키진 않겠지만 이틀 동안 많이 걸어야하니 먹어봅니다^^
 

저녁을 든든히 먹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시내버스도 고현버스터미널에서 탑승이 가능합니다. 10번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장승포까지 50분 남짓 걸리네요. 짐을 풀고 장승포항으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항구 앞 광장에 포장마차들이 쭉 들어서 있는데 평일 밤이어서인지 사람들은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들어와 잠을 청했네요  

다음 날 아침은 모텔 조식으로 먹었습니다. 삐까번쩍한 메뉴는 아니지만 아침 한 끼 해결하기엔 충분합니다ㅎ

모텔을 나와 본격적으로 걸을 준비를 합니다. 모텔을 나와 길을 건너면 바로 남파랑길 20코스 출발점인 장승포 시외버스정류장입니다. 남파랑길 20코스 완주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