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맛집 논산칼국수, 야채 가득 맛있는 비빔밥
안녕하세요. 북한산반달곰입니다.
의성에 있는 탑리역은 무궁화호가 하루에 여덟 번 정차하는 작은 기차역입니다. 역 근처 동네에서는 레트로한 시골풍경을 볼 수 있고 주변에 국보인 탑리리 오층석탑과 금성산 고분군, 조문국 박물관 등 역사적인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올해 12월 21일에 중앙선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고 철로를 이전하면 폐쇄될 예정이라고 해서 급하게 다녀왔습니다. 탑리역 도착해서 인근 맛집으로 소문난 논산칼국수에서 아점을 먹은 후기를 공유합니다.
위치 및 가게 외관
논산칼국수
- 주소 : 경북 의성군 금성면 탑리1길 47-1
- 연락처 : 054-832-2339
- 영업시간 : 월~토 10:30~18:00(브레이크타임 14:30~15:00, 라스트오더 17:5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논산칼국수는 탑리역에서 걸어서 10여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탑리리 오층석탑과도 가까워서 밥 먹고 둘러보기도 편합니다. 의성 맛집이라고 간판에 적어놨는데 왜 식당 이름은 논산칼국수일까 살짝 궁금했습니다ㅎ
식당이 그리 커보이지는 않고 간판 등은 정비를 했는지 깔끔한 느낌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는 인근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탑리역에 10시 9분에 도착하는 기차를 탔더니 오픈런을 하게 되었네요.
가게 내부, 메뉴
식당 내부는 안쪽으로 길게 공간이 있어서 밖에서 보기보단 꽤 넓은 편입니다. 4인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어 보였고 벽쪽으로는 바 테이블도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오픈 시간이 조금 넘어 들어갔는데 한 테이블에 손님이 계셨고 제 뒤로 두 팀이 더 들어오시더라구요.
메뉴는 비빔밥과 칼국수 두 종류로 단촐합니다. 식당 타이틀은 칼국수인데 메뉴판 맨 위에는 비빔밥이 올라가 있는게 좀 이채롭고 칼국수라는 제목의 시화 액자가 걸려있는 것도 재밌네요. 가격은 7,500원으로 요즘 물가 생각하면 상당히 착한가격입니다.
상차림과 비빔밥
자리에 앉고 주문을 하니 기본 반찬부터 갖다주십니다. 반찬이 그리 많지 않아도 되는 메뉴들이라 밑반찬은 배추김치와 고추 뿐이어도 충분하죠. 참고로 물과 추가반찬은 셀프입니다.
테이블 한켠에는 수저통과 냅킨, 앞접시와 칼국수에 넣는 다대기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영롱한 원색의 앞접시와 화투장을 붙에 테이블 번호를 표시한게 눈에 띄네요ㅎ
식당 타이틀 메뉴인 칼국수를 시킬까 하다가 많이 걸어야 하는 여정이라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커다란 양푼에 나오는데 주로 야채로 구성된 고명이 아주 푸짐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콩나물과 상추, 오이와 김가루 등이 묵직하게 그릇을 채우고 있어서 조심조심 비벼야 합니다. 고추장은 미리 들어가있구요. 갠적으로 계란후라이가 완숙인건 좀 아쉬웠네요.
잘 비벼진 비주얼이 먹음직스럽네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아낌없이 들어간 야채 때문에 식감도 좋고 풍성한 느낌입니다. 집에서 쓱쓱 비벼먹는것 같은 정감있는 맛이고 간도 잘 맞구요. 양이 워낙 푸짐해서 야채비빔밥인데도 다 먹으면 아주 든든한 느낌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평범한 재료가 어우러져 감칠맛을 만들어내는 비빔밥의 묘미를 충실히 살린듯합니다. 인근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 번쯤 드셔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이상 내돈내산 솔직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