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itizen - 흐른
이란 대선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대, 온두라스의 쿠데타 소식 그리고 위구르족 유혈참사 등을 보면서
이 노래가 떠오르더군요
통신수단이 발달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인터넷과 TV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접하게 됩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쟁도 그렇고, 파괴행위도 사람과 사람이 부딪혀야만 하는 일은 점점 줄어듭니다.
예전처럼 칼과 창을 들고 몸과 몸이 맞부딪치는 전장에서는 죽는 사람도 죽이는 사람도 모두 상처가 컸겠죠
그런데 지금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수백만명을 죽일 수 있는 핵미사일을 날릴 수 있고
전쟁도 TV로 중계가 되는 세상이니 사람들이 많이 무뎌지는 것 같아요
매일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처참한 현실을 목격하면서도 잠깐 불편해하다
일상으로 다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듯한 노래입니다.
타국의 현실만 처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더 마음 아프게하기도 하구요
합당하지 않은 억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Global Citizen - 흐른
어느 늦은 새벽에 모니터를 켜보니
국제 뉴스 면에선 온통 만물이 죽어가
가자에선 폭탄이 케냐에선 종족분쟁
잠깐 슬퍼하다가 케냐산 커피 한 모금
풀을 먹는 소에게 옥수수를 먹여서
뚱뚱해진 소들로 햄버거를 만들어
저멀리 잠비아에선 옥수수가 없어 죽어가
잠깐 생각하다가 오늘 저녁은 햄버거
이어폰을 흐르는 펫샵 보이즈는 노래해
음악이 계속되는 한 모두 괜찮겠지
당신들 순진한건지 아니면 득도한건지
헷갈려 하다가 케냐산 커피 한 모금
국제뉴스 면에선 온통 만물이 죽어가
나는 대한민국에서 케냐산 커피를 마셔
펫샵 보이즈는 노래해
i think it's gonna be al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