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23권>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 / 한겨레신문사
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한 동안 소설을 읽지 않았던 저에게 소설읽는 재미를 다시금 알려준 책입니다.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 칼 폴라니 / 책세상
요새 각광받고 있는 폴라니 입문서격인 책입니다. 선물받은 <거대한 전환>을 빨리 읽어야 할텐데..
교수대로부터의 비망록 / J.푸치크 / 모티브
검은 꽃 / 김영하 / 문학동네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 / 문학세계사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신의 전사들 / J.레스턴 / 민음사
프랑스 내전 / K.맑스 / 박종철출판사

제인에어 납치사건 / 재스퍼 포드 / 북하우스
1980년 대 영국, 하지만 자신이 숭배하는 작가를 중심으로 파벌이 형성되고, 걸자의 초판본은 세기적 절도의 목표가 될 정도로 우리가 아는 역사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배경으로 거침없고 유쾌한 상상력을 펼치는 소설. 영국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을 따 서즈데이 넥스트 시리즈가 출판되고 있다네요
라틴아메리카 : 영원한 위기의 정치경제 / 이성형 / 역사비평사
나무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 열린책들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 R.오버리 / 지식의풍경
소련측 사망자 2,700만명, 독일 사상자의 80%를 앗아간 전쟁, 인류 최악의 전쟁이라는 2차대전 중 독소전쟁에 대한 기록. 소련의 붕괴 이후 기밀해제된 풍부한 기밀문건들을 바탕으로 소련의 전쟁수행노력이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차대전이나 독소전쟁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 구해근 / 창비
삼국지(10권) / 황석영 역 / 창비
<2004년 - 28권>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 / 스티븐 런치만 / 갈라파고스
볼프 / 이헌 / 갈무리
희망의 이유 / 제인 구달 / 궁리 
게걸음으로 가다 / 귄터 그라스 / 민음사
소련군의 추격을 피해 독일 본토로 달아나던 독일인 9천 여명이 소련 잠수함의 어뢰를 맞아 배와 함께 바다에 수장된 '구스틀로프호의 침몰'. 귄터 그라스는 좌파적 입장에서 이 사건을 역사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1945년 이후 독일에서 금기시되어 있던 역사적 참사를 소설로 그려냅니다.
유령의 사랑 / 손석춘 / 들녘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 르네상스
"값싼 노동력을 찾아 남으로 향하는 자본이 잘 말해 주듯, 또 북으로 이주하려는 값싼 노동력이 잘 말해 주듯 노동은 멕시코에서 매달 가격이 하락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악마와 미스 프랭 /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낙하하는 저녁 / 에쿠니 가오리 / 소담출판사
11분 /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반주류 실크로드사 / 김영종 / 사계절
로마,중국 등 실크로드를 장악한 강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실크로드를 살려온 오아시스 유목민과 소국들의 입장에서 실크로드 역사를 서술합니다. 올 해 <실크로드 길 위의 역사와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왔네요.
프리다 칼로 / 헤이든 헤레라 / 민음사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 민음사
다빈치 코드(2권) / 댄 브라운 / 베텔스만
천안문 / 샨 사 / 북폴리오
세상종말전쟁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새물결

대마를 위한 변명 / 유현 / 실천문학사
요새도 연예인들의 대마초 흡입으로 종종 시끄러워지는데요. 저자는 담배보다 덜 해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대마가 불법화되고 몇 배 더 해로운 담배는 국가에 엄청난 세입을 안겨주며 판매되고 있는 현실은 정치적이고 산업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초래된 현상이므로 대마를 합법화하자는 주장을 펼칩니다
소립자 / 미셀 우엘벡 / 열린책들
베르베르 독자들이 쓴 나무2 / 강창모 외 / 열린책들
무엇을 할 것인가 /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 열린책들
울 준비는 되어있다 / 에쿠니 가오리 / 소담출판사
"하지만 실은, 벌써 오래 전부터 삐걱거렸던 것이다. 늘 뻔한 말다툼과 그 후의 화해.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지금 야요이는, 슬픈 것은 말다툼이 아니라 화해라는 것을 안다."
티토 / 재스퍼 리들리 / 을유문화사
서기 1000년의 세계 / 볼프강 쉔클룬 등 / 이마고
세계를 바꾸는 파업 / 장석준,김덕련 / 이후
랍스터를 먹는 시간 / 방현석 / 창비
"녀석의 세대는 피아노를 칠 줄 아는 노동자, 피아노를 칠 수 있는 노동자의 세대가 되기를 그는 소망했다. 노동자가 글을 쓰고 인생의 가장 진지한 고민을 담은 시를 읽어내는 세대, 그것이 녀석들의 세대가 되기를 소망했다.
공장에서 돌아온 아들이 피아노를 치고 그 피아노 소리에 맞추어 노래부르는 손주들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메콩의 슬픈그림자, 인도차이나 / 유재현 / 창비

불사판매 주식회사 / 로버트 셰클리 / 행복한 책읽기
22세기. 과학기술의 발달로 영혼의 자유로운 교환이 가능해져 인간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사후세계는 돈 있는 사람에게만 보장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판매하고, 사후세계를 보장받은 부자들은 사냥꾼들을 고용하여 자살게임에 열중합니다. 디스토피아 소설이지만 주인공의 선택은 절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설탕, 커피 그리고 폭력 / 케네스 포메란츠,스티븐 토픽 / 심산문화
<2005년 - 27권>
9월이여 오라 / 아룬다티 로이 / 녹색평론
사는게 거짓말 같을때 / 공선옥 / 당대
아리랑 / 님 웨일즈 / 동녘
약소국 그랜드펜윅의 뉴욕침공기 / 레너드 위블리 / 뜨인돌
미실 / 김별아 / 문이당
"일상은 백 마디 다짐과 천 번의 맹세보다 더 억세고 단단했다"
앙테크리스타 / 아멜리 노통 / 문학세계사

내 이름은 빨강(2권) / 오르한 파묵 / 민음사
파묵이 노벨상을 받기 1년 전에 읽었던 소설. 궁정화가 한 명의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소설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룹니다. 이슬람의 미술과 궁정화가라는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소재, 매 장 별로 등장인물들이 교대로 화자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끌어가고 사람 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사물도 화자로 등장하는 독특한 전개방식이 기억에 남네요
위대한 개츠비 / F.스콧 피츠제럴드 / 민음사
경성 트로이카 / 안재성 / 사회평론
늑대의 제국(2권) / 장 크리스토퍼 그랑제 / 소담출판사
챨리와 초콜릿공장 / 로알드 달 / 시공주니어
여운형 평전 / 이기형 / 실천문학사
유랑가족 / 공선옥 / 실천문학사
"방 한칸을 얻고, 아이를 데려오고, 아픈 다리도 어떻게 처치해야 한다. 삶은 인숙에게 무서운 형벌이다"
미스터리의 이집트여왕 하트셉수트 / 크리스티안 데로슈 노블쿠르 / 아침나라
달의 궁전 / 폴 오스터 / 열린책들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루츠 판, 다이크 / 웅진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 은행나무
민주주의 / 리처드 스위프트 / 이소출판사
붉은 브라질 / 장 크리스토프 뤼팽 / 작가정신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기억되는 브라질. 프랑스가 잊고 싶어했던 브라질 침략의 한 장을 그린 역사모험소설
별들의 들판 / 공지영 / 창비
세계를 뒤흔든 열흘 / 존 리드 / 책갈피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 홍기빈 / 책세상
피렌체 찬가 / 레오나르도 브루니 / 책세상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프랑스 지식인들의 상상력과 도전 / 노서경 / 책세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 푸른숲
<2006년 - 22권>

르네상스 창녀(2권) / 사라 더넌트 / 갤리온
시오노 나나미를 능가하는 역사적 통찰과 상상력으로 댄 브라운을 누르고 아마존닷컴 1위를 차지하여 크게 화제가 되었다는 소설이죠. 팩션 소설이라 아레티노, 티치아노 등 몇몇 등장인물은 실존인물입니다. 그리고 '수녀보다 창녀가 더 많았던 소돔보다 타락한 도시' 중세 베네치아의 모습과 생활상을 영화처럼 그려내는 책입니다.
조선 최대 갑부 역관 / 이덕일 / 김영사
꿈꾸는 책들의 도시(2권) / 발터 뫼르스 / 들녘
"한 모금의 물과 훈제 곤충 한 움큼이 아무런 희망도 없던 좌초 상태를 기분 좋은 낙관주의로 변하게 하다니. 우리의 의식을 결정하는 것은 두뇌가 아니라 위(胃)인 것이다."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 민음사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 민음사
사랑 후에 오는 것들(2권) /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 소담출판사
내 자신이 싫어지는 때가 이런 때다. 늘 하던 실수를 하는 내 자신을 바라볼 때, 그리고 심지어 그것에 뻔뻔해지지도 못할 때, 하지만 다음번엔 그 순간이 온대도 내가 결국은 그 실수를 또 하고야 말 거라는 걸 알 때. 머리에 끈을 동여매고 결심을 하거나 구호를 한 달쯤 외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거나 다시 태어나기 전에는 늘 데리고 살아야 하는 나의 결점들을 그렇게 보게 될 때,
그리고 내가 고작 거기까지의 인간이라는 걸 그래서 또 깨닫게 될 때.
넙치(2권) / 귄터 그라스 / 민음사
수탈된 대지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 범우사
안토니오 그람시 / 김현우 / 살림출판사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 소담출판사
주변의 시선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동성애자인 남편과 알콜 중독자인 부인, 그리고 남편의 애인이라는 독특한 삼각관계가 사랑이라고도 우정이라고도 말하기 어려운 미묘한 구도를 이루며 펼쳐집니다. 에쿠니 가오리 소설 중에 제일 좋아하는 소실인데요.. 독특한 상황을 서정적 문체로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마야-잃어버린 도시들 / 클로드 보데 / 시공사
세속의 철학자들 / 로버트. L.하일브로너 / 이마고
문명과 야만-타자의 시선으로 본 19세기 조선 / 조현범 / 책세상
백수생활백서 / 박주영 / 민음사
"빠져나가는 책 대신 그는 알코올을 자기 몸에 이식했는지도 모른다. 균형이 아니라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등가교환 법칙은 슬프다."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 고미숙 / 책세상
고갱, 타히티의 관능(2권) / 데이비드 스위트먼 / 한길아트
용의자 X의 헌신 / 하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2007년 - 16권>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 알랭 마방쿠 / 랜덤하우스
짧은 뱀 / 베느나르 뒤 브슈롱 / 문학세계사
걸 / 오쿠다 히데오 / 북스토리
"그렇구나. 신타로는 나의 현실도피처였구나...... 차분한 기분으로 생각했다. 현실을 마주보는 게 싫어서 나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남자를 짝사랑하며 시간을 잊어버리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이게 모라토리엄이다."
카르데니오 납치사건 / 재스퍼 포드 / 북하우스
제인에어 납치사건의 후속작으로 여전히 재밌습니다.

아파트 공화국 / 발레리 줄레조 / 후마니타스
'프랑스 지리학자가 본 한국의 아파트'라는 부제처럼 한국의 아 파트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인의 의식과 사회구조를 분석한 책입니다. 슬럼화된 유럽의 아파트와 달리 단순히 거주의 의미를 넘어 서민들의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재산증식수단으로 변질한 한국의 아파트를 통해 우리사회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경성기담 / 전봉관 / 살림출판사
비잔틴 살인사건 / 줄리아 크리스테바 / 소담출판사
유명한 기호학자인 줄리아 크리스테바 쓴 소설이어서 호기심에 샀는데 영 난해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낯선사람들 / 김영현 / 실천문학사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 열린책들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디자인이 바뀌고 양장판으로 출간되었길래 소장용으로 구입했습니다. 불행하게 태어난 한 인간의 무서운 집착을 그린 이야기는 몇 년이 지나 다시 읽어도 재밌더군요. 조그만 미니북도 사은품으로 주더군요
발칸의 역사 / 마크 마조워 / 을유문화사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 손호철 / 이매진

인 더 풀 / 오쿠다 히데오 / 은행나무
엽기의사 이라부와 섹시 간호사 마유미 커플이 등장하는 '공중그네'의 속편 격인 유쾌한 소설. 이라부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마음, 홀로 남겨질까 두려워하는 마음 등등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복잡한 인간관계와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라는 처방을 내리고 직접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환자들을 고민의 늪에서 해방시킵니다.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 / 김재명 / 지형
멋진 한세상 / 공선옥 / 창비
우리역사의 여왕들 / 조범환 / 책세상

블랙 자코뱅 / C.L.R. 제임스 / 필맥
세 계 최초로 수립된 흑인공화국, 아이티 혁명의 과정과 혁명의 지도자인 투생 루베르튀르를 조명한 책. 저자인 제임스는 아프리카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인도제도 사람들의 뿌리는 아프리카이며 아프리카인으로서의 자각을 스스로 가질 때에만 비로소 독립적인 국민으로 설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죠.
<2008년 - 6권>
닥쳐라, 세계화! / 엄기호 / 당대

빼앗긴 자들 / 어슐러. K. 르귄 / 황금가지
어슐러 K.르귄은 쟝르문학 분야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면 가장 처음 수상할 거라고 이야기되어지는 작가랍니다. 서로의 하늘에 달처럼 떠 있는 두 행성.. 하나는 강력한 권위주의 체제가 지배하고 다른 하나는 공동체 가치에 기반한 무정부주의 사회체제가 지배합니다. 흥미로운 설정만큼이나 철학적 고민도 하게 만드는 책.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 소피 카사뉴-브루케 / 마티
로베르 인명사전 / 아멜리 노통브 / 문학세계사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 문학동네
비잔티움의 첩자 / 해리 터틀도브 / 행복한 책읽기
<2009년 - 11권>

슬럼, 지구를 뒤덮다 / 마이크 데이비스 / 돌베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도시인구가 농촌인구를 역전하려 하고 있고 이렇게 늘어난 도시인구의 상당수는 슬럼에서 살아갑니다. 저자는 신자유주의 이후 벌어지고 있는 '세계도시의 슬럼화'의 구체적인 풍경을 하나하나 조명하며 그 원인과 효과를 추적해 갑니다.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 문이당
캐비닛 / 김언수 / 문학동네
거울에 비친 유럽 / 조셉 폰타나 / 새물결
사이버리아드 / 스타니스와프 렘 / 오멜라스

남쪽으로 튀어(2권) / 오쿠다 히데오 / 은행나무
'일본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불리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어지는 소설입니다.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 마하트마 간디 / 녹색평론
산업화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 폐해에 대해 경고하면서 마을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공동체 경제체제를 건설해야 함을 역설한 간디의 책.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극단적으로 밝혀진 요즘,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 은행나무
바리데기 / 황석영 / 창비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 푸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