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이 읽어주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개루왕 조
삼국사기 권 제23 백제본기 제1, 개루왕 조
개루왕이 즉위하다 (128년 11월)
개루왕은 기루왕의 아들이다. 성품이 공손하고 온순하며 행실이 단정하였다. 기루왕이 재위 52년에 돌아가시자 왕위에 올랐다.
한산에서 사냥하다 (131년 4월)
4년 여름 4월에 왕이 한산에서 사냥하였다.
북한산성을 쌓다 (132년 2월)
5년 봄 2월에 북한산성을 쌓았다.
형혹이 남두를 범하다 (137년 8월)
10년 가을 8월 경자일에 형혹이 남두를 침범하였다.
일식이 나타나다 (155년 1월)
28년 봄 정월 병신 그믐에 일식이 있었다.
신라의 아찬 길선이 망명해 오다 (155년 10월)
겨울 10월에 신라의 아찬 길선이 반란을 도모하다가 일이 탄로나자 도망해왔다. 신라왕이 글을 보내 그를 (돌려보내달라고) 청하였으나 보내지 않았다. 신라왕이 노하여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왔으나 여러 성이 성벽을 굳게 하여 지키기만 하고 나가 싸우지 않으니, 신라 군사들은 군량이 떨어져 돌아갔다.
길선의 망명 사건에 대한 사론
논하여 말한다. 춘추시대에 거복이 노나라로 도망해 오자, 계문자가 말하기를, “자기 임금에게 예를 갖추는 자를 보면 그를 섬기기를 마치 효자가 부모를 봉양하는 것과 같이 하고, 자기 임금에게 무례한 자를 보면 그를 죽이기를 마치 새매처럼 사나운 새가 참새처럼 작은 새를 쫓는 것과 같이 합니다. 거복을 보니 착한 데다 뜻을 두지 않고 흉한 짓만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고 이 때문에 그를 쫓아버렸다. 지금 길선도 간악한 역적인데, 백제왕이 받아들여 숨겨주니 이는 ‘역적을 비호하여 숨기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로 말미암아 이웃 나라와의 화호를 잃고 백성들로 하여금 전쟁에 시달리게 하였으니 그 밝지 못함이 심하다.
개루왕이 죽다 (166년)
39년에 왕이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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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이 읽어주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기루왕 조
삼국사기 권 제23 백제본기 제1, 기루왕 조 기루왕이 즉위하다 (77년 9월) 기루왕은 다루왕의 맏아들이다. 뜻과 식견이 넓고 원대하여, 사소한 일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다루왕 재위 6년에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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